소개
장르 -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추리
방송 국가 - 한국
방송 기간 - 2023년 6월 23일 ~ 2023년 7월 29일
방송 횟수 - 12부작
제작 - 스튜디오S
채널 - SBS
연출 - 이정림, 김재홍
극본 - 김은희
원작 - 웹툰 강풀
출연 - 김태리, 오정세, 이홍새, 진선규,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외
등장인물
구산영 역(김태리) : 25세 N년차 공시생
9급 공무원 합격만이 인생의 희망이자 목표, 공무원만 합격하면 남들 다 가는 맛집 가는 게 소원인 스물다섯 구산영. 또래 직장인들이 오피스룩 입고 목에 사원증 걸고 있을 때, 헬멧 차림으로 카드 리더기와 배달음식을 들고 뛰어다닙니다. 처음부터 알바와 공생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일머리 없는 엄마를 대신해 자급자족해야 했던 날들이 지금까지 이어졌을 뿐... 하지만 어렸을 적 죽은 아빠를 대신해 혼자 외롭게 딸을 키운 엄마를 생각하면 찡한 마음이 드는 산영입니다. 그래서 산영은 365일 언제나 열심히 살 수밖에 없죠.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비겁한 사람들, 게으른 사람들을 보면서 산영은 자부심을 가집니다. 돈 없고 직장도 없지만 그래도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자부심. 분수에 넘치는 물걸을 탐한 적도 없고, 자신의 힘으로 떳떳하게 돈을 벌어왔고 누군가에게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작지만 소박한 삶을 꿈꾸는 좋은 사람 산영에게 평범치 않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사망 현장에서 산영의 지문이 자꾸만 발견되는 것, 귀신을 보는 한 남자는 나의 욕구가 악귀를 품고 있다는 황당한 소릴 합니다. 귀신 따위 믿지 않지만 점점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거짓, 시기, 탐욕, 질투... 자신 안에 감춰졌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 산영. 그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의 목숨도 위험해집니다. 산영은 점점 자기 자신이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염해상 역(오정세) : 40세 교수
항상 어딘가 허공을 응시하는 시선과 365일 어두운 옷만 걸치는 미스터리한 남자. 명품 슈트와 시계, 고급 외제차, 그리고 고급 주택까지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교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 얼굴에서 번져가는 붉은 얼룩, 유리창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손자국, 학교 운동장 위를 서성이는 발자국, 주인과 다르게 생긴 그림자. 해상의 눈으로 보는 세상엔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처음엔 그들이 무서워 보이지 않는 척, 모르는 척했지만 반드시 찾아야 하는 존재를 찾기 위해 그들에게 집착하게 됐습니다. 종교란 종교는 다 기웃거려 보고 도서관의 관련 도서들을 섭렵하다가 민속학이란 학문에서 어렴풋이 그 해답을 찾게 되면서 빠져들게 되었죠. 그 누구도 가지 않는, 다 죽어가는 마을까지 가 지역조사를 일삼는 건 일쑤, 전국의 폐가, 집터, 발굴 현장, 골동품 가게등을 찾아 전국 곳곳을 다닙니다. 그렇게 알게 된 대다수의 귀신들은 선량한 선신, 조상신이거나 갈 길을 잃은 불쌍한 존재들, 혹은 사람에게 장난만 치고 도망가는 잡신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놈이 드디어 해상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구산영이란 여자애를 올라탄 채, 몇십 년 전, 해상의 엄마를 죽였던 바로 그 악귀입니다. 어렸을 때 해상의 눈앞에서 붉은 댕기를 손에 쥐고 죽은 엄마, 그때 처음 그 악귀를 마주했었습니다. 머리를 풀어헤친 검은 그림자. 사람들을 죽이면서 점점 커져가는 악귀를 산영과 뒤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망연자실합니다.
홍경 역(이홍새) : 27세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본인 입으로 '경찰대 수석'이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나 잘난 맛에 사는 자기애의 끝판왕. 홍재가 이렇게 아득바득 잘난 척하는 이유는 첫 번째, 원래가 이쁜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서, 두 번째는 홍새가 지면 부모님이 지는 거니까. 한 번도 잘 살아본 적 없지만 열심히 사셨던 부모님.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하고 돌아오면 공부하는 홍새 뒷모습 보는 게 낙이셨습니다. 언제나 가장 좋은 음식은 '큰 일할 사람'이 먹어야 하고 좋은 옷도 제일 멋진 아들에게 입히시는 부모님을 마음 깊이 사랑하지만 그 기대가 언제부턴지 홍새의 뒷덜미에 보이지 않는 짐처럼 쌓여가서 그 기대를 저버릴 순 없습니다.
그냥 그런 사건들 말고 정말 그럴싸한 사건들 해결해서 특진하고 탄탄대로 최연소 경찰청장이 되리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들어오는 홍새, 그의 앞길을 막는 건 파트너 문춘입니다. 강력계 선무당이란 별명답게 귀신이 곡할 노릇인 사건들만 골라가며 수사하는 문춘, 어떡하든 문춘이라는 장애물을 피해 숭진을 위해 노력하지만 산영, 해상과 얽히게 되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사건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다른 형사들이 홍새를 강력계 선무당 주니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자신감에 찼던 홍새의 청춘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윤경문 역(박지영) : 55세 상영의 엄마
어렸을 적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계곡에서 물고기 잡기, 논밭 매기, 송아지 출산 도와주기, 할머니들 얘기 들어주기는 정말 자신 있지만 학교 공부는 도저히 맘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미친 듯이 대입 시험에 매달려서 사수까지 도전해 봤지만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낙심해서 고향 마을로 내려왔을 때, 지역 조사를 내려온 민속학과 교수 강모를 만나 첫눈에 반해 졸졸 쫓아다니다가 결혼까지 골인했습니다. 처음엔 모든 게 좋았어요. 무뚝뚝하지만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하는 강모가 멋있었고, 차갑지만 세련돼 보이는 강모의 엄마 석란을 닮고 싶었지만 산영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쫓기듯 그 집을 뛰쳐나옵니다.
줄거리
구산영은 어머니 윤경문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의 장례식에 가게 되고 거기서 할머니에게 아버지가 남긴 댕기 머리띠를 받고 이를 만지자 악귀에 씌게 됩니다. 사실 구강모는 악귀에 씐 상태로 악귀를 없애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악귀에 손에 죽게 되는데요. 심지어 구산영의 할머니도 악귀에게 죽게 되고 구산영은 할머니 재산을 받게 되지만 이는 악귀의 계산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 악귀는 돈을 벌어다 주기 위해 만든 태자귀로 사람을 죽이는 것에 있어서 아무렇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구산영이 그 돈을 받은 순간, 악귀는 대가를 가져가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 사람에 가장 소중한 것으로 구산영에게는 어머니 윤경문이었습니다. 염해상은 과거 그 악귀(태자귀를 만든 집안의 손자로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까지 전부 악귀에게 죽게 됩니다.)를 쫓는 인물로 귀신을 볼 수 있는 교수입니다. 처음에 구산영은 그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나중에는 서로 함께 악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죠. 서문춘은 형사로 염해상의 어머니 사건을 맡았던 인물로 함께 악귀에 대해 조사하지만 결국 악귀에게 죽게 되는 인물로 그의 파트너 후배 이홍새 형사가 이를 목격하고 원래 믿지 않던 악귀의 존재를 구산영, 염해상과 함께 없애기 위해 쫓습니다.
처음에 악귀가 목단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열심히 악귀를 없애는 방법을 찾지만 뭔가 이상하고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나병희(김해숙)를 속여 진짜 악귀의 이름을 알게 됩니다. 태자귀를 만들 때 처음 무당에게 선택된 것은 향으로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그 댕기(댕기가 있는 애가 태자귀로 만든다는 걸 마을 사람들도 전부 알고 있음)를 하고 싶다는 동생 목단에게 주게 되면서 결국 목단이가 끌려가는데요. 하지만 이에 충격을 받은 엄마는 자살하고 엄마와 오빠는 뱃일을 나갔다가 죽게 되면서 혼자 남은 향이가 동생을 살려달라며 받은 돈을 가지고 무당에게 가지만 무당은 향이 앞에서 동생을 죽이고 향이를 악귀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결말
나병희는 진짜로 향이를 없애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 돈의 욕심으로 악귀와 손을 잡고 남편과 아들을 죽이는 것에 동의했고 손자도 버렸지만 향이인 줄 알고 말했던 진짜 이름 때문에 악귀의 손에 죽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신을 죽인 악귀를 진짜 없애는 방법에 대한 것을 죽기 전에 남기고 이를 염해상이 눈치를 챕니다. 향이는 이들에게 찾으라는 다섯가지 물건이 사실은 구산영과 자신의 위치가 바뀌는 것이었다는 걸 숨기고 결국 자신이 구산영의 몸을 가지게 되지만, 자신의 손가락(악귀를 없애는 방법은 손가락을 불로 태우는 것이고 이는 나병희가 숨겨놨지만 악귀가 봄)을 찾는 염해상과 이홍새를 유인하고 자신이 가서 찾지만 숨어 있던 염해상을 보고 뺏기자 하지 말라며 구산영 몸을 죽일 것이라 협박해 다시 손가락을 챙기지만 자신처럼 아구기가 된 구산영에게 자신이 사람들에게 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손으로 손가락을 태우며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태자귀이자 악귀인 향이는 죽는 순간까지 살고 싶었고 이는 죽은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결국 구산영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악귀는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남은 사람들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중입니다. 구산영은 그 일을 통해서 살고자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으니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말이 되겠죠.
귀신도 중간중간나오니 요런 드라마 좋아하시는분들은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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